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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2일차

매주이젤 2018. 12. 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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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젤입니다.



빠듯한 첫날을 보내고 2일차는 조금 여유있게 움직이자고 했습니다.


워낙 피곤했는지 느즈막히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어제는 쌀국수를 먹었기에 오늘은 반미를 먹었습니다.


반미는 식당마다 빵도 재료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맛있는 곳은 정말 맛있지만


잘못하면 바로 버리고 싶을 정도로 맛이 없다고 합니다 ㅋㅋㅋ



이곳의 반미는 계란후라이와 야채가 적절히 섞여서 맛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바게뜨가 조금은 질겨서 끊어먹기 힘들었습니다. ^^


그래도 빵이 고소하고 내용물이 알차서 든든합니다.


맛있는 커피와 함께~


다만 너무 든든해서 소화가 좀 늦게되요 ㅋㅋㅋ




여튼 오늘도 든든한 조식을 먹고 수영도 즐기고 오전을 느긋하게 보냅니다.


아직 통일궁을 가보지 못했다는 동생과 함께 가보기로 합니다.


다른 곳 갈만한 데도 모르겠고 굳이 방문할 만한 곳이 없기도 했지요.


우선 점심은 한인타운의 쭈꾸미를 먹기로 했습니다.


저는 현지식도 괜찮은데 이 동생은 이미 보름이 된 터라 한국음식도 생각있나봅니다.


한인타운에만도 쭈꾸미 식당이 3곳이라 하고


쭈꾸미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소문입니다 ㅎㅎㅎ



우리는 그 중 한 곳에 갔습니다.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ㅎㅎ


암튼 호텔 입구와 함께 있는 가게였습니다.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적당 했습니다.


콩나물은 찜용 콩나물이었는지 베트남 콩나물이었는지 굵직합니다.


어설픈 한국의 식당보다는 대체로 맛이 괜찮은 편입니다.





점심도 먹었겠다 통일궁을 갔는데요.


해가 나지 않는 날씨라 방심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택시에서 내린 순간부터 지옥을 맛 보았습니다. ㅋㅋㅋㅋ



그랩을 타고 통일궁으로 향하는데 차가 좀 막히더군요.


1군 까지의 거리가 약 40분 인 것을 감안해도 1시간 걸렸으니까요.


일단 내려서 티켓팅을 하는데 베트남 사람 뿐 아니라 다양한 외국인이 보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2000원 입니다.


통일궁은 베트남 남쪽 정부의 대통령 궁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정면의 넓은 정원과 5층 짜리 본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통일궁 정면입니다.


통일궁을 본딴 기념품이 꽤 많습니다.



대통령궁 이었던 만큼 많은 방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1층에 있는 회의실 입니다.





여기는 만찬 및 각종 행사를 진행했던 리셉션룸 입니다.




3층(?)인가에 있던 극장입니다.

공연이나 영화 관람이 가능합니다.

물론 시대상황상 영화보다는 자료 화면 등을 보는 일이 많았을 듯 합니다.




영화관 뒷편의 영사실 입니다.


영사기 사이즈가 대박이네요.





부통령(부총리) 집무실 입니다.


뒷편에는 당시 부통령 사진 등이 있습니다.






대통령 집무시입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이 많고 넓어 보이죠? 






지하에는 비상시 대피할 수 있는 벙커가 있습니다.


벙커에는 당시 상황실이 있어서 전시상황을 표시한 지도도 있었구요.





여기는 옥상에서 바라본 헬기 착륙장입니다.


옥상은 직원 휴게실로 사용했는지 피아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헬기착륙장에는 당시에 떨어졌던 포탄 파편도 있구요.




그 외에도 통신실, 보안실, 외교관실, 침실 등이 있지만 패스~


통일궁은 당시 역사적 산실로써 그냥 주욱 훑어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냉방이 전혀 안되는 관계로 더워 죽습니다.

(일찍 문을 닫기에 낮에 가야만 하는... 차라리 아침 일찍 가세요. 꼭 봐야겠다면 ㅋㅋㅋ)


덕분에 베트남의 낮에는 절대 움직이면 안되겠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너무너무너무 더운 관계로다가 힘이 쭉 빠졌습니다.


쉬어갈 겸 근처에 빈콤센터로 향했습니다.


빈컴센터는 시청 근처에 있는 백화점이에요.

(근처에는 유니온스퀘어라는 명품전문 쇼밍몰도 있어요.)


1일차에도 왔다갔다 하다가 들르긴 했는데요.


첫날에는 이곳에 있는 콩카페에서 연유커피를 마셨습니다.


오늘은 하이랜드에서 연유커피를 마셨어요.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체인 두 곳이라 하네요.


한국 여성분들이 콩카페를 꽤 좋아하신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한국에도 매장이 들어왔다고 하구요.


제 입맛에는 쏘쏘~



무튼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근처 쇼핑몰 몇개 들렀습니다.




그리곤 메인인 저녁을 먹으러 출발~~


오늘의 저녁은 현지에서 잘 나간다는 비비큐 가게로


콴 웃웃 이라고 하는 비비큐 전문점입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Rib bon half, 구운 옥수수, 구운 파인애플 입니다.


점심 먹은게 채 소화되기 전이라 절반 시켰어요.


그리고 맥주도~






이렇게 나온 메뉴가 2만원이 채 안됩니다.


립본 하프가 15,000원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요.


포크만 되면 살이 술술술 발라집니다.


게다가 살코기가 많이 붙어있어서 양도 많습니다.





소스가 3종 있습니다.


바베큐 소스, 캐롤라이나골드, 스파이시


역시나 바베큐소스가 제일 맛나네요.


캐롤라이나는 조금 달달한 맛


스파이시는 캐롤라이나와 비슷한 듯 하면서 살짝 매콤한 맛이에요.




오늘은 대낮부터 너무 무리한 바람에 저녁 먹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낮에 땀흘린게 체력 소모가 어마어마 했어요 ㅋㅋㅋ




3줄요약


1. 호치민은 낮에 다니면 단명한다.

2. 꽌웃웃 비비큐는 가성비 갑이다.

3. 연유커피는 베트남에서 먹을 때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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