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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NGDANCE

예쁜 스니커즈로 직접 스윙댄스화 만들기

매주이젤 2018. 6. 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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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젤입니다.



린디를 시작한지도 2년이 넘었네요.

지터벅 때 구입한 스윙화가 1년도 안되어 벌어지기 시작하고

연습화와 구두를 하나씩 더 구입해서 사용중입니다.



1년간 강습 및 정모 외에는 출빠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로시난테에서 구입한 연습화의 내구성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최근 더 예쁜 스윙화를 신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어보고 찾아보고 하니 캔버스화에 가죽을 덧대어 스윙화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죠.



구두의 경우도 일반 구두를 가죽 덧대어 댄스화로 만들어 주는 곳이 있긴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운동화를 선호하는지라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필요한 준비물은 


1. 맘에 드는 캔버스화

2. 바닥에 덧 댈 가죽

3. 쫀쫀하게 붙여줄 본드


되겠습니다.



최근 핫하다는 스니커즈를 찾아보니 Keds라는 제품이 있더군요.

가성비와 가심비가 매우 우수합니다.



그 중 맘에 드는게 있어서 봤더니 드라마에도 등장 했네요.

도깨비에서 김고은이 신었던 흰색 라인과

시카고타자기에서 임수정이 신었던 검은색 라인...




   


저는 흰색이 포인트가 있어 맘에 들었지만

제가 찾아간 매장에는 없어서 임수정으로 결정 ㅎㅎㅎ



케즈는 스닉솔이라는 브랜드에서 판매중입니다.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와 구로 AK 플라자에도 있습니다.



주의하실점은 Keds는 여성용만 나오고 PRO-Keds는 혼용으로 나옵니다.

Keds는 사이즈가 220 ~240 밖에 없어요 ㅜㅜ

그리고 본인의 신발 사이즈보다 10 정도 작은걸 신으셔야 합니다.

표시된 수치보다 10정도 크게 나옵니다.

(일부 노멀한 디자인의 경우 250까지 있을 수 있지만 안예뻐서 패스)




이제 맘에드는 신발을 구매 했으니 작업에 들어가야죠.



덧대어줄 가죽은 인터넷으로 미리 구매 했습니다.

가죽에 대한 포스팅을 찾아봐도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 꽤 고민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천연소가죽 1.5mm



인터넷으로 여러 종류의 특성을 조사해본 결과

댄스화에 가장 적합해보였습니다.

두께는 1.2mm ~1.5mm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너무 얇으면 마모가 빠르고

너무 두꺼우면 접합 후 쉽게 떨어지거나 둔해질 수도 있는 것 같네요.



가죽구입은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가죽구매사이트



포장을 뜯어보니 가죽이 상하지 않도록 예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한 면은 (무광가죽이지만) 반들반들하고

반대 면은 보실보실한 면입니다.



보통 가죽 제품을 만들경우 반들반들한 면을 사용하지만

스윙화는 바닥이 적당히 스무스하게~ 슬라이딩을 해야 하니깐

반들반들한 면을 신발에 접합 하겠습니다.



다음 준비물은 접착제(본드) 입니다.



처음 신던 스윙화가 벌어져서 신발용 접착제를 다있오에서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하나 더 구매하러 갔는데 같은 제품이 없는 거심미다!!!   (뜨악!!!)

구석에 숨어 있던 신발용 접착제를 찾았으니 바로 아래 제품




그래서 저는 왼발에는 전에 쓰던 것

오른발에는 새로 산 제품을 써봤습니다.



결론은 흔히 알고 있는 오공본드가 쵝오라는 것!!



님 좀 짱인듯?!!!



실제 작업을 해보니 넓은 면에 고르게 접착제를 펴 바른 후

신발과 가죽을 접합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구매한 접착제는 순간(?) 까지는 아니지만

빠르게 건조되는 강력 접착제였던 거심미다!! ㅜㅜ



그래서 본드를 바르고 위치 잡아서  붙이기도 전에 말라가고 있었던.....

전에 쓰던 본드는 그러지 않았는데... 말이죠.



응급처치할 때는 신발용 강력 접착제가 매우 좋지만

가죽 덧대는 작업시에는 오공본드를 적극 추천 합니다.




이제 준비물도 다 되었으니 실제 작업 들어갑니다.



케즈 신발은 바닥이 크게 두 가지네요.



제가 구매한 프로케즈는 아래와 같이 파인곳이 많습니다. 




주로 여성용인 일반 케즈 라인은 대체적으로 고른 바닥입니다.




당연히 아래 신발이 접착하기는수 월하겠죠?



하지만 걱정은 노노!



닿는 곳이 많을 수록 접합력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케즈도 생각보다는 접합면이 꽤 됩니다.



파인 곳은 패스하고 나온 부분에만 발라줘도 충분합니다.




1. 신발을 가죽에 대고 적당한 라인을 그려줍니다.

2. 접착제를 바르면 정확히 맞추기가 힘들기에 여유있게 절단합니다.

3. 신발 바닥 부분에 접착제를 고르게 펴 발라 줍니다.(신발끈 등에 묻지 않게 조심)

4. 가죽의 반들반들한 부분에도 고르게 펴 발라줍니다.

5. 접착제에 따라 다르지만 (오공본드기준) 5분여간 호호 불어줍니다.

6. 접착제가 약간 굳어서 꾸덕꾸덕해지면 원하는 위치에 가죽을 붙여 줍니다.

7. 가장자리까지 확실히 눌러준 후 1일간 무거운 것으로 압착 해줍니다.



안쪽은 접착제가 충분히 발라지면 접합이 잘 되지만

가장자리는 곡선인데다가 약간 떠 있기 때문에

접착제를 잘 발라주고 눌러주지 않으면 건조중에 떨어지게 됩니다.






약간 여유있게 커팅하여 접착한 모습

가죽에서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집니다.

본드가 여기저기 묻지 않도록 신문지 등을 깔고 작업하세요.





접합 후 압력을 가하기 위해 무거운 책으로 눌러 놓았습니다.

잠깐 씬어서 고르게 눌러준 후 다른 것으로 눌러 놓으면 더 좋습니다.



신발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신발 안에 신문지/양말 등으로 채웠습니다.






하루가 지난 후 접합이 잘 되었는지 확인해 주세요.

아무래도 조금 덜 붙은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런 경우는 제가 구입했던 신발용 강력 접착제로 꼼꼼히 마무리 해주시면 됩니다.



접착이 마무리가 되었다면 신발 모양대로 짜투리 부분을 커팅 하면 끝납니다.

발 안쪽 곡선은 가위질이 힘들기에 칼을 동원하여 마무리 했습니다.







깜빡하고 완성본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ㅜㅜ


이미 강습때 신어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쿠션 좋고 미끄럽거나 빡빡하지 않아서 매우 만족스럽네요.


하지만 몇 번 더 신어보고 이상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 해야겠죠?




벌써부터 동기가 자기도 해달라고 합니다.


충분히 테스트 후 문제 없으면 동기를 위해 작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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